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의 교사들은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 교사들에 비해 급여가 적다. 대신, 신경 쓰고 정성을 쏟고 챙겨야 할 일은 훨씬 많다. 민간의 유치원은 주위의 평가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학부모들에게 잘 못 보이기라도 하면 유치원은 언제라도 당장 문을 닫게 될 수 있다. 그만큼 항상 아이들을 신경 써야 하고, 일은 국공립 교사들에 비해 고되다.각 시도 교육청은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립유치원 교사들에게 인건비 보조 성격으로 이것저것 합쳐 월 60만 원 가량의 ‘처우개선비’
내년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부모에게 유아교육경비(누리과정비) 2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교육부는 2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교육·보육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1학년도부터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 1인당 월 26만 원의 유아학비 및 보육료를 학부모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는 7년 만에 최초로 누리과정 지원금을 월 2만 원씩 인상해 2020학년도에 지원한데 이어, 2021학년도에도 월 2만 원씩 추가로 인상하면서 지원금을 2년 연속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만3~5세 유아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 주장을 들여다보면, 사립유치원도 국공립처럼 운영하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러나 실제 정부 기관 공무원이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이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보다 공공성이 더 낫다는 구체적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원아 1인당 소요되는 교육비용이나 특히,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볼 때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이 국공립보다 오히려 높다는 평가입니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유아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국공립유치원이 쓰는 세금 절반 비용으로 교육하는 사립, 전체 국민이
’비리 사립유치원‘ 시국을 지나며 우리나라 사립유치원이 가장 큰 비난을 받게 된 이유는 분명했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으면서, 그러한 세금을 마음대로 유용하고 횡령했다는 비난 때문이었다. 당정이 그렇게 주장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에 정부가 매년 2조 원에 가까운 세금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반복했다.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를 본격적으로 촉발시킨 박용진 국회의원은 한술 더 떠 아예 사립유치원을 ‘세금도둑’ 취급했다.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연 2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고, 사립유치원이 혈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의 시국을 지나며 지난 110년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이끌어온 민간의 사립유치원은 여전히 오명을 쓰고 있다. 그러나 정당한 비판일까?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당신은 알려진 바와 달리 사립유치원이 정부로부터 받는 운영보조금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 우리나라 대부분 사립유치원이 법인사업자 형태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사회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업장를 법인회사의 회계기준에 맞춰 감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 알 것이다. 당신은 또
가만히 생각을 해보자. 이제 막 엄마 품을 떠나 유아기에 접어든 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또 이 시기 아이들에게 어떠한 교육이 가장 필요할까?우선 소중한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이면 좋겠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예뻐하고,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잘 놀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치원에서 경험했던 즐겁고 환한 기억들은 우리 아이들이 밝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될 것
화성시공공급식지원센터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식생활교육 학습키트 지원에 나섰다.공공급식지원센터는 2일 서연유치원 85명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관내 국공립유치원 21개원 1000명에게 학습키트를 제공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습키트는 식생활교육화성네트워크 소속 강사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담아 제작한 것으로 ▲나의 밥상만들기 ▲미니텃밭만들기 ▲식품구성자전거만들기 등이 담겼다. 또한 동영상도 함께 제작돼 아이들이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김조향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8일 대표 발의했다.개정안 주요 내용은 유아교육법 제2조(정의) 2항 "'유치원'이란 유아의 교육을 위하여 이 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에서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29일 논평을 내고 "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 유아교육계의 줄기찬 요구가 반영됐다"고 환영 입장을
교사노동조합연맹(이하 연맹) 산하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하 노조)이 26일 국회에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야 한다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제안서에서 교육기본법상 유치원은 유아교육을 위해 두는 '학교;이므로, 교육기관에 붙이는 명칭의 계열성과 보편성을 위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치원 명칭은 일제의 잔재라고 주장하며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칭했듯이 유치원 명칭도 유아학교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맹과 노조는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올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우영혜)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가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을 추진한다.교총과 연합회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기 위해 총력 입법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지난 18‧19대 국회 때 법안 발의를 이끌었지만 통과시키지 못했던 유아학교 변경법(유아교육법 개정안)을 제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 관철시키기겠다"고 했다.양 단체는 유치원 명칭이 일제 시대의 잔재라고 주장했다.양 단체는 "1995년 국민학교를 초등
대한민국 유아교육 110년 역사를 이끌어온 사립유치원의 위기다. 지난 2년 동안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의 통제와 간섭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민간의 유치원은 국가로부터 변변한 지원 한 푼 못 받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이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오해는 여전하다.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지원되는 유아교육경비(누리과정비)는 사립유치원이 아니라 학부모들을 지원하는 돈이지만, 진실을 제대로 전하는 언론은 없다. 게다가 아이들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여기에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까지 덮쳐 민간의 유치원은 이제껏 경
지난 110년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을 견인해 왔던 민간 유치원의 수가 최근 2년 새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9 영유아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사립유치원의 수는 총 3978개 원이다. 지난 2000년 총 4318개 원이었던 사립유치원은 2017년까지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유치원 비리 논란이 불거진 2018년 이후 폐원 유치원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7년 4282개 원이던 사립유치원은 2018년 말 42
소문난 놀이교육 비결은 아이들 유능함 발현시키는 교육대학 부럽지 않은 자율 교육으로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곳우리 민간의 유치원 교육은 저마다 다양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다. 서로 경쟁하며 서로 배우기도 하면서 우리나라 110년 유아교육을 지탱해 온 힘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해 개정 누리과정 도입을 발표하며 놀이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공립유치원은 물론이고 사립유치원에도 올해부터 개정 누리과정이 도입됐다. 유아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돕는 가장 합당한 교육이 놀이교육이라는 인식의 전환 때문이다. 하지만
육아정책연구소의 정책보고서(영유아 가구의 육아서비스 수요 및 대응방안2. 2019년 12월 발행)에 따르면 2008~2018년 만3~5세 유아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이용 추이는 2008년 유아 140만 명 중 42.7%가 어린이집을 이용했으며, 37.9%가 유치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용률 격차가 계속 줄어들다가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처음으로 유치원이 어린이집 이용률을 넘어섰다.이후로도 유치원 이용률은 계속 증가했으며, 2018년 기준 만3~5세 유아 총132만 4814명 중 절반이 넘는 51
우리는 국가의 정책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전체주의 사회가 아니다. 그렇다면 법치와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권력의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지난해 교육부령으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이 변경되면서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에도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K-에듀파인'이 본격 도입됐다. 당사자인 사립유치원계와 협의 없이 진행됐던 일방 행정이었다. 에듀파인은 여전히 논란이다.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는 민간 운영 유치원에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을 강제하는 것은 사유재산 침해라는 지적이 있다. 좀더 현실적인 문제는, 세금으로 풍족하게 운영하며 민
우리나라 민간유아교육 110년 역사를 이끌어 온 사립유치원의 위기다. 사립유치원의 폐원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폐원한 사립유치원은 257곳이다. 2015년 68곳의 3.7배가 넘는다. 초·중학교 교육은 의무교육이지만 유아교육도 우리 법으로 무상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학부모는 드물다. 유아교육법 제24조(무상교육 관련) 1항은 '초등학교 취학직전 3년의 유아교육은 무상(無償)으로 실시하되, 무상의 내용 및 범위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적시했다. 반면 현실은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무상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23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에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즉각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4월 9일부터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온라인개학을 통해 수업일수를 확보해 왔으나, 유치원은 온라인수업이 어렵다는 이후로 5월 27일 등원개학을 실시할 때까지 수업일수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각급 학교들이 방학을 하는 시점에도 유치원에 재학 중인 유아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계속해서 등원수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이어 "초등학교 방학 중 병설유치원의 급식 문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우영혜)가 2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위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즉각 나서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양 단체는 "지난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초‧중‧고교와 달리 유치원은 어떤 대책도 제시되지 않아 학사일정이 파행에 이르렀다"며 "유치원만 대책 없이 개학이 연기되면서 이미 방학을 거의 없애지 않는 한, 법정 수업일수 162일에 미달될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실제로 유치원 방학 변동
교육부는 10일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K-에듀파인'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일정규모(2학급) 이하 소규모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장 1인이 결재선을 겸직할 수 있도록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개정했다.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제26조의2를 신설, 일정규모 이하 사립유치원은 수입기관과 수입원, 지출명령기관과 지출원 직무를 동일인이 겸직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에듀파인 전문 행정직원을 여러명 두고 있는 공립유치원과, 재정상 행정직원을 채용할 수 없는 사립유치원의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유치원3법 통과에 따른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일부 내용이 또 다시 논란이다. 민간의 개인이 사유재산으로 정부 지원 없이 설립한 사립유치원의 운영 자율권을 국가가 협의 없이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우려다. 또 유치원 존립과 직결되는 민간유치원의 평판을 과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유치원에 두는 운영위원회의 회의를 개최했을 때는 회의 일시, 장소, 참석자, 안건, 발언요지, 결정사항 등이 포함된 회의록을 작성해야 한다'(제22조의7)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사립유치원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