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자식만 빼고는 모두 바꿔라!"이 한마디에 수만명 삼성 사람들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했다. 변하기 어려운 직원들은 최소한 변하는 척이라도 해야 했다. 그 결과는 오늘날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초일류기업 삼성전자다.상명하복, 즉 리더는 명령하고 구성원들은 거기에 따르는 이 문화는 한국인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삼성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SK, 롯데가 같은 기업들이 모두 그런 방식으로 경영되었다. 그 덕분에 빨리빨리 하면서도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심지어 예술까지도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서 성공했다. 케이팝이 바로 군대식
6년 전 실리콘밸리의 주요 IT 기업들을 견학한 적이 있다. 페이스북에도 갔었는데, 거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무환경이었다. 드넓은 사무공간에 엄청나게 긴 테이블들만 놓여 있었다. 칸막이 같은 것은 없었다. 직원들이 필요할 때 아무 자리나 앉아서 일을 한다고 했다.칸막이로 구획된 한국의 사무실들에 익숙해져있던 터라 그처럼 개방된 사무실은 당황스럽기 까지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구글이나 트위터 등 다른 곳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무실이 대부분 개방형이었다.사무실을 그렇게 만든 이유는 콜라보레이션, 즉 협력을 촉진하기 위
아이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아이들의 감정을 물어보고 그 답을 들어주기. 또 엄마의 마음은 이렇다며 아이에게 들려주기. 그렇게 해서 아이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읽고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이것이 미래교육의 출발이다.지금은 그저 좋은 사람, 좋은 친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인 이 능력이 20년 후에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덕목이 될 것이다. 세상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20년 후의 세상은 청소, 빨래, 음식 만들기, 설거지 등 대부분의 가정사를 로봇이 맡을 것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힘을 쓰는 일은 물론, 사무처
이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 우리나라의 엄마들은 아이를 너무 자기의 아바타로 기른다.엄마 뜻대로 먹이고 엄마 뜻대로 입히고 엄마 뜻대로 학원 보내고, 엄마 뜻대로 친구도 만들어준다. 갓난아기 때야 그러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치원 갈 나이가 됐는데도 그러는 것은 문제다.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옷을 입고 자기 손으로 밥을 먹게 해야 한다. 자기 방 청소도 스스로 하고, 집안 일도 가족들의 식탁에 수저 정도는 시켜야 한다. 지금처럼 엄마의 아바타로 길러진 아이들은 20년 후 대부분 실업자가 될 것이다.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 중 하나는 글로벌 시대의 가속화에 따른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이다.그렇기 때문에 최근 대기업들은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학문적 성격의 영어 평가보다 실질적 언어로서의 영어 역량 평가에 집중하고 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현대 등의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영어 심층면접, 집단 토론, OPIc(영어 말하기 시험)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지원자들의 실질적 영어 능력에 대해 검증하려
아주 오래전에 본 고부갈등 드라마가 기억난다. 며느리가 예쁜 꽃을 사와서 기분 좋게 거실에 장식했다. 이를 본 시어머니는 금방 시들 걸 돈 낭비라고 며느리를 탓하며, 시장에서 사온 조화로 바꿔놓았다, 조화가 촌스럽다고 생각한 며느리는 몰래 치워버린다. 시어머니는 화를 냈고, 며느리와 크게 말다툼이 일어났다. 이때 퇴근한 아들은 두 사람을 말리다가 큰소리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앞으로 우리 집에 생화든 조화든 다시는 들여 놓치마!” 필자는 이 남편의 해결방식이 교육부의 유아 영어교육 금지법 제정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교육부가
세계 공통어 영어, 글로벌 시대를 넘어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는 하나가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언어교육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가 다시 한번 반문하고 싶다.유대인은 태어나자마자 이미 2개 이상의 언어교육을 아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언어교육을 한다. 그들은 부모로부터 책읽어 주기, 말하기 등을 통해 영어교육이 일상화돼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입시 지옥과 경직된 공교육시스템을 통해 실생활 위주의 영어교육이 아닌 대학 입시 위주의 문법 교육으로 초등부터 대학까지 20년 이상의 영어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