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으로 유치원 등원이 연이어 미뤄지는 사태를 겪으면서, 유치원 수업에도 '원격수업'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태가 또 다시 재발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유치원의 학사일정 유지도 문제지만, 집에서 머무는 유아들의 교육 연속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다.민간이 설립한 사립유치원계에 따르면, 유치원의 원격수업은 오히려 초중고교의 원격수업 콘텐츠보다 내용을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일정한 틀이 없고 자유로운 놀이교육 중심 특성상 유치원에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얼마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는 한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첫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공적 영역에서의 첫 교육이라는 점에서 시작된다(나은경, 2016). 이러한 유아교육의 흐름과 관련하여 세계 각국에서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성장을 위해 영유아기에 대한 생애 투자 및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육아정책연구소, 2017). 유아교육의 세계적 추세는 영유아에 대한 교육 및 보육의 중요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유아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은 개인의 성장 및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잣대일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역량을 가늠할 수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 8일 성명서를 내고 유치원의 수업일수 감축을 요구했다. 무리한 수업일수 확보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유아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노조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원격수업 인정, 재난상황 시 수업일수 감축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원격수업을 활용해 유아의 학습권을 보호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이나, 이런 방법을 활용한 교사들의 지원과 노력이 수업일수로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침이 불분명한데 대해 교사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20일 개
부산진구 금란유치원은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자랑인 ‘종일돌봄’ 유치원 교육이 탄생한 곳이다. 민간의 사립유치원은 맞벌이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후원자다.금란유치원 김재남 원장은 그 개념조차 생소했던 방과후 돌봄을 유치원 시작 때부터 구상했다. 지금으로부터 31년 전이다. 유치원 종일돌봄의 선구자 김재남 원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Q. 종일돌봄 유치원 교육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금은 교대로 바뀌었지만 부산사대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다. 그 기간이 중고등학교에서 17년 정도 된다. 동기들보다는 짧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우리 민간이 스스로 진 책무맞벌이 부부에게는 든든한 후원자, 사회를 지탱하는 힘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유치원으로 전환 운영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면 학부모 부담금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런데 환영할 줄로만 알았던 학부모들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매입형 유치원 곳곳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학부모들의 불안은 민간의 유치원이 국공립으로 전환되면, 종전처럼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규 교육시간 이후에도 원생들을 내 자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5세 유아에게 올해부터 월 17만7600원의 원비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에게 지원되는 학비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사립유치원 만5세 원아 총 5859명의 원비를 올해 3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원아 1인당 매월 17만7600원이다. 이로써 충남에서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만5세 유아 학부모의 원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우리 유아교육법에는 만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전까지 아동의 유아교육은 ‘무상교육’을 원칙으로 지향하고 있지만, 국공립유치
지원하지도 않는 돈으로 '세금도둑' 누명 씌워비난과 선동의 시대...억울한 민간의 유아교육 당초 사립유치원이 여론의 비난에 휩싸이게 된 이유는 분명했다. 정부로부터 연 2조원(대부분 누리과정비)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으면서, 그러한 정부 세금을 마음대로 유용 횡령하고 있다는 비난 때문이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당정은 그렇게 주장했다. 전국의 사립유치원이 한 순간에 국민의 세금을 떼먹는 '생활적폐'로 내몰린 순간이었다
교육부가 올해 3월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에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K-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신규도입 2481개 원을 포함, 총 3801개 원이다.이로써 올해 3월부터 민간의 개인이 국가 지원을 받지 않고 설립 운영하고 있는 민간의 유치원도 국공립유치원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통제 관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이달 19일 예산편성부터 3월 1일 수입과 지출관리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학 중인 국공립유치원과 달리 방학이 짧은 사립유치원이 비상이다.대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전역에서 20일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환자가 대거 늘어난 대구의 유치원 128곳이 휴업했다. 전국적으로는 132곳이 휴업, 전날보다 113곳이 증가했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치원 129곳, 초등학교 2곳, 특수학교 1곳 등 132곳이 문을 닫았다. 전날 19곳(유치원 9곳과 초등학교 8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0학년도 3월에 15개 공립유치원을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이 가운데 매입형 공립유치원은 9개원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 및 선정, 교육부 및 시의회 심의, 원아모집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3월 9개 유치원이 사립에서 공립 유치원으로 전환 설립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에서는 지난해 구암유치원을 포함 5개원이 공립으로 전환 설립됐다.시교육청은 또한 "또 하나의 새로운 유치원 설립모델인 솔가람유치원 분원을 위례신도시에 설립한다"고 밝혔다.분교장 형태인 공립유치원 분원은 중소규
흔히 영어유치원 원비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 달 원비가 100~150만원이면 일반 서민은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다. 그러나 공무원이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 원비도 100만원 대에 이른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다. 국공립유치원 원아 1인당 계산할 때 국민 세금으로 갖다 쓰는 교육경비다. 그동안 공짜로만 알았던 공립유치원 원비 또한 알고 보면 영어유치원 뺨치는 수준인 것이다. 현 정부 들어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으면서도 주요 언론은 실제 국공립유치원이 국민이 감당하기
국민의 기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강제 해산시키려 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시도가 무산됐다. 서울시교육청의 한유총 법인 취소 결정은 위법이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6부(재판장 이성용)는 한유총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법인설립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지난 31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유총은 지난해 사유재산권을 인정해 달라며 국가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도입과 '유치원3법'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한유총 소속 일부 유치원은 작년 3월 하루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도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이 도입됨에 따라 일선 민간 유아교육 현장이 혼란이 예상된다.특히 국공립유치원처럼 전문 행정직원을 여러 명 둘 수 없는 대부분의 중소규모 사립유치원은 에듀파인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오는 3월부터 관내 모든 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 사립유치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치원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민간이 설립한 사립유치원에도 국가회계관리시스
유치원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유치원3법은 국민의 재산권 침해 등 위헌 요소가 있다는 논란을 샀지만, 지난 2018년 12월 27일 패스트트랙으로 국회에 상정된 지 1년여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유치원3법은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을 일부 수정한 법안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사립유치원 이사장이 원장을 겸직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그간 사립유치원은 이사장이 원장을 겸직할 수 있어 징계권자와 징계 대상이 동일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교육부가 유치원 3법 쟁점으로 떠오른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를 인정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사립유치원 단체가 지속적으로 인정을 요구해 온 '시설사용료'의 법적성격은 임대료"라고 주장하며, "언론에 보도된 사립유치원의 시설사용료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이어 "헌법재판소(20017헌마1038 및 2017헌마1180, 2019.7.25) 역시 사립유치원은 공공성이 강조되는 교육을 담당하는 사립학교법 상 학교라는 점에서 국·공립 학교나 다른 사립학교와 본질적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 유아교육법에는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실시한다’고 적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정부의 차별 지원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5세아 기준 유치원 총 8565곳 중 사립유치원(3811곳)의 월 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21만7516원인 반면, 국공립유치원(4754곳)은 1만1911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과 국공립간 학부모 부담금이 18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누리과정
서울에 새로운 공립유치원 모델인 '매입형 유치원'이 4곳 추가로 생긴다. 이에 따라 앞서 개원한 전국 최초 매입형유치원 서울구암유치원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난다.서울시교육청은 2일 서울금낭화유치원·서울신정유치원·서울수명유치원·서울좋은소리유치원 등 4곳의 매입형유치원이 각각 개원한다고 밝혔다.매입형유치원은 교육청이 기존 단설(단독 건물을 쓰는 유치원) 사립유치원 시설을 사들여 단설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공공성 강화 일환으로 처음 도입했고 이후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따른
경기도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위해 도내 사립유치원 9곳을 매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기존 사립유치원을 교육청이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당국은 이를 '매입형유치원'으로 일컫는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매입형유치원 설립 진행상황을 설명했다.도교육청은 도내 사립유치원 9곳에 대한 매입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대상은 고양 에꼴데쁘띠유치원, 광주 광주한솔숲유치원, 군포 숲속해아뜰유치원, 수원 홍하유치원, 안성 이든유치원, 용인 루아숲유치원과 아이미래유치원, 의왕 애플트리유치원, 화성 반
국공립유치원을 사립대학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결국 철회됐다.이를 추진했던 여당과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현직교사와 예비교사, 교원단체 등 교육계 거센 반발에 부담을 느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10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아교육법 개정안 철회를 선언하고 이날 법안 철회 절차를 밟았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해당 유아교육법 개정안 대표발의자로 동료 국회의원·정부와 논의를 거쳐 이번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유아교육법 개정안은 국공립유치원을 유아교육과를 둔
당정이 법개정을 통해 추진하고 나선 '국공립유치원의 민간위탁'이 국공립유치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 등의 거센 발발에 부딪혔다.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한 박찬대 의원은 7일 "(개정안에 대한)철회와 보완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박 의원과 교육부는 이날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원단체, 학부모, 예비교사 등과 함께 유아교육법 개정안 관련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이자리에서 당정은 "전체 공익을 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