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김애순 제11대 신임 이사장은 최근 취임식에서 “유아교육법 제정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처음 가졌던 기대와 달리, 사립유치원 현장을 외면한 행정으로 온갖 부작용과 처벌규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 인정과, 표준유아교육경비 산정 현실화, 민간 운영 유치원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공립시스템 강요 등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 문제들은 앞으로 사립유치원이 정치권과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립유치원 재산권을 둘러싼 부당한 규제와 불합리를 되짚어 본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최근 아이돌봄서비스 우선 제공 대상에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최근 밝혔다.현행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 우선제공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 다문화가족, 국가유공자, 맞벌이 가정 등의 자녀이다.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 적응 및 자녀 양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이돌봄서비스의 우선 제공 대상자에 포함돼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
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반대 성명과 관련,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우리나라 유아교육법에는 초등학교 취학직전 3년의 교육은 ‘무상’을 원칙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사실상 유치원 교육을 무상으로 받는 국공립 원생 학부모와 달리, 매월 자부담 학비를 져야 하는 사립 원생 학부모 차별이 여전한 상황에서, 그러한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지난해 11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한 유아교육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공사립 학부모 불공정 해소방안’을
한국인들은 교육의 공공성의 확대를 국공립 학교의 확대로 받아들인다. 2020년 1월 교육개발원이 전국의 성인 4000명 대상 여론조사를 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였다.구체적으로는 국공립 유치원의 확대를 원했다. 국공립 유치원 확대는 획일성의 확대로 이어진다. 한국의 학부모들이 공립유치원의 획일적 교육까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공립병설 유치원이 많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학부모가 ‘공교육 확대’라는 이름으로 원하는 것은 무상교육이다. 학교뿐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까지도 자기
20년 후 성인이 된 우리 아이들이 발을 내딛게 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매우 다를 것임은 분명한데, 어떻게 다를지는 상상하기 힘들다.변화의 폭은 크고 속도는 빠르다. 방향도 가늠하기 힘들다. 4차 산업혁명은 또 어떻게 될까. 그 추세는 계속되겠지만 그것 역시 어디까지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누구도 모른다.어떤 일자리가 소멸하고 어떤 것이 새로 생길지는 알 수 없다는 말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우리 어른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수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교육에도 늘 돈이 들어간다. 돈의 흐름을 감시하면 돈 쓰는 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는 돈의 흐름을 감시받기 때문에 자율성이 거의 사라졌다. 국공립과 사립 모두가 그렇다.거의 유일한 예외가 사립유치원이었는데, 이제 그들도 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당하게 됐다. ‘에듀파인’ 이야기다. ◇ 에듀파인, 사립유치원의 국공립화 완성에듀파인(Education Finance)은 정부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용 행정 및 회계 전산 프로그램이다. 사립유치원들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피상적으로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늘 부패한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라고 맡겨진 권력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이익을 늘리는데 더 치중한다.공립유치원 교원들의 급여 역시 그런 성격이 있다. 결론부터 한국 유치원 교사들은 수업시간은 짧은데도 급여는 높다. 국제 비교가 그렇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수업시간부터 살펴보자. 한국의 공립유치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수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방과후과정이라 해서 오후 2~4시 또는 5시까지 맡아주는 곳이 있지만 1/3 정도의 아이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것도 따로 뽑
“‘사립에서 와서 그래? 왜 이렇게 친절해? 사립에서는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하면 안 돼’...첫 해에는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잘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도 충격적이었어요.”“사립에서는 번갈아 가면서 동료 장학을 했고, 선배 교사와 동료 교사들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았어요. 우리 반이 현장 학습을 가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공개수업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다 같이 모여서 수업 촬영본을 보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수업 기술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공립에서
정부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기치아래 국공립유치원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운영자가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새싹부모회 간정혁 대표는 우리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정말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은 유치원 교육현장의 자율성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지켜주는 일, 그리고 공-사립 원아 차별 없는 공정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는 국공립유치원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현재 정부는 ‘유아교육의 국가책임 확대’를 핵심국정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최고 경영자가 주 고객인 매거진 는 2021년 스웨덴을 아이키우기 가장 좋은 나라로 꼽았다. 평가대상 159개국 중 스웨덴이 1위, 덴마크 2위, 노르웨이 3위 순이였다. 한국은 23위다. 스웨덴의 유아교육이 높이 평가받게 된 원동력은 유치원들의 자유와 학부모의 선택권이다. 스웨덴의 교육비는 공·사립을 가리지 않고 학생당 일정액으로 지급된다. 학교로 지급되는 한국의 방식과는 다르다. 따라서 스웨덴의 경우, 공립이든, 사립이든 수입을 확보하려면 아이와 학부모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대신, 학교들은 상당히 자율성을
한국 유아교육에 있어서 사립유치원은 다양성의 마지막 원천이었다. 초·중·고등학교들은 공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모두 획일화됐다. 중고등학교 숫자상으로는 사학들이 많지만 국공립과 다를 바 없이 됐고, 몇 개 남아 있던 자율형 사립고들마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교육감들이 칼을 갈고 있으니, 수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사립유치원은 매우 다양했다. 학부모들에게 적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원아가 없으면 문을 닫아야하기 때문에 유치원들은 아이와 학부모의 취향을 교육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마음에 안 드는 유치원에 누가 내 아이를 보내겠는
한국의 교육은 세계의 흐름에 등을 돌렸다. 공무원이 주도하는 우리의 학교교육은 다양성과 자율성은 사라지고 획일화로 치닫는다. 공무원들은 그나마 예외로 남아 있던 유아교육마저 교실붕괴가 심각한 중·고등학교처럼 만들기 시작했다.반면 세계의 교육은 공무원의 손을 떠났다. 유치원과 학교는 저마다 교육내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받을 곳을 스스로 선택한다. 글로벌경제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통제하는 교육으로는 그런 세상을 살아낼 수 없으니, 교육도 새로운 세상에 발을 맞추는 것이다. 경제학자인
초등학교 취학직전 3년의 교육은 ‘무상’을 원칙으로 규정한 유아교육법에 따라,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유아교육경비 지원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한 유아교육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토론회에서 ‘공사립 학부모 불공정 해소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한 김정호 교수(서강대학교 겸임교수)는 우리나라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정부의 지원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유치원 알리미 공시 자료에 의하면 공립유치원 학부모는 월평균 5000원 비용을 부담(교육과정비
이 기사를 통해 정부기관 공무원이 아닌, 유치원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와 우리의 아이들이 진정한 교육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유아교육의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공사립 학부모 지원 불공정 현황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공립유치원에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 사립유치원에 비해서 워낙 학부모 부담금이 작기 때문이다.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공립유치원 학부모는 월평균 5000원을 부담하는데(교육과정비+방과 후 과정비), 사립 학부모는 17만 원을 부담한다. 국공립이 사립에 비해서 부모 부담금이
‘공정한 유아교육’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이달 27일 오후 1시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교육위 간사, 비례대표)과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다. 교수, 변호사, 학부모단체 대표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주제는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 불공정 지원에 대한 해소방안’이 핵심이다. ‘사립유치원 회계규칙 수립을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 방향’을 생각해보는 발표와 전문가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세계 최하위. 국가의 미래와 존속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아교육을 포함한 아이돌봄은 이제 우리가 당장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화두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 대선주자들도 아이의 출산과 육아, 교육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평가를 받아야 하며, 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이가 태어나면 만 다섯 살까지 매월 100만 원씩의 양육비를 지원하겠다는 대선주자도 나올 정도다. 오랜 숙제로 남았던 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도 다시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만 옆으로 돌리
국공립유치원(단설)의 원아 1인당 세금으로 투입되는 운영경비(교육경비)가 매월 140만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17학년도 자료). 강원도 춘천지역 공립단설유치원 3곳의 평균을 낸 금액이다. A유치원의 경우 2017년 한 해 동안 15억 4701만 7820원 경비가 투입됐다. 이를 재원 원아 수로 나누면 원아 1인당 교육경비는 월 142만 4510원으로 계산된다. 이곳 유치원에는 당시 26명의 교직원이 근무했다. 재원생 108명 B유치원은 18억 7609만 6112원 경비를 사용했다. 원아 1인당으로 계산하면 매월 144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 주장을 들여다보면, 사립유치원도 국공립처럼 운영하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러나 실제 정부 기관 공무원이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이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보다 공공성이 더 낫다는 구체적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원아 1인당 소요되는 교육비용이나 특히,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볼 때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이 국공립보다 오히려 높다는 평가입니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유아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국공립유치원이 쓰는 세금 절반 비용으로 교육하는 사립, 전체 국민이
앞으로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 취업이 제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은 8일 "성범죄자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법은 성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경우, 법률로 정해진 취업제한 시설·기관·사업장을 일정기간 동안 운영하거나 취업할 수 없도록 하는 명령을 동시에 선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김 의원은 "그러나 현재 유치원·어린이집, 학교, 청소
지난 110년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을 견인해 왔던 민간 유치원의 수가 최근 2년 새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9 영유아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사립유치원의 수는 총 3978개 원이다. 지난 2000년 총 4318개 원이었던 사립유치원은 2017년까지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유치원 비리 논란이 불거진 2018년 이후 폐원 유치원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7년 4282개 원이던 사립유치원은 2018년 말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