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사 앞에 주차된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했다.
22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사 앞에 주차된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했다.

최대 어린이집 단체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정부에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집행위원장 임재열)는 22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간분과위는 이날 시청사 앞 도로에 어린이집 차량을 주차하고 인천시에 7개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7개 요구안은 ▲조리사 인건비 지원 ▲기타 필요경비 및 특별활동비 인상 ▲차량비 지원액 현실화 ▲정산서 간소화 ▲현원 기준 차등 지원 개선 등이다.

위원회는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16.4%에 이어 10.9%로 두 자릿수로 인상됐으나, 올해 0~2세 보육료 인상률은 6.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3~5세 누리 과정 보육료 단가는 22만원으로 6년째 동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에 이어진 저가 보육료 등의 이유로 민간 어린이집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폐원을 고민하거나 시름하는 어린이집 원장이 한 둘이 아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규제 강화에만 몰두하고 답답하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보육의 질 향상과 어린이집 내 각종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확실한 방법은 현실적인 제도 및 재정 지원 뿐"이라며 "요구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결의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25일까지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