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자 강릉시의원, 공립 옥천어린이집 즉각 이전 촉구

김복자 강릉시의원이 공립 옥천어린이집에 대한 즉각적인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옥천어린이집이 입주한 건물이 이미 13년 전 안전검사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시 의회 제273회 본회의에서 옥천어린이집 어린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전 조치하라고 강릉시에 촉구했다.

그는 "지난 21일 옥천어린이집 폐원 관련 간담회 당시 해당 건축물이 정밀안전진단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지 13년이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옥상의 물탱크가 터지는 등 건물 안전이 위협받았는데도 행정이 13년 동안 아이들을 위험한 건물에 방치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고가 없었으니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수도 있지만, 문제는 위험한 사실을 안 이후의 조치"라며 "현재 77명 아이 가운데 5세 이하 아이들이 58명이나 되는데도 강릉시는 아이들을 정원이 모자라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흩어 놓는 것을 대책이라고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릉시는 현재 옥천 어린이집에 위탁 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12월말까지 원 운영을 유지한 뒤 폐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