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2명으로 늘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첫 번째 RSV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 산후조리원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보건당국은 이 조리원에서 퇴소한 신생아를 상대로 역학조사 중 기침과 미열 등 증상을 보인 신생아를 발견,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확진자는 첫 번째 확진자와 이틀가량 산후조리원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두 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수동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리원 종사자 전원과 입소한 신생아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이다.

앞서 해당 산후조리원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해당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와 산모 등 42명을 귀가 조치하고, 조리원을 폐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집단 발생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등 보육시설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SV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영유아나 면역 저하자,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