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답변 없을 시 대화창구인 유아교육혁신추진단 활동 중단 방침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협상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뉴스1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협상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이덕선)가 교육부를 상대로 재차 소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직접 이해당사자인 사립유치원을 배제한 채 유아교육법 등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한유총 유아교육혁신추진단은 12일 "대화 빠진 교육부 정책으로는 사립유치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교육부에 소통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추진단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의 대화의지 확인을 위한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다.

유아교육혁신추진단은 교육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12월 발족한 한유총 산하 조직이다. 송기문 경기지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혁신추진단 관계자는 "지금은 무엇보다 소통을 통해 교육현장의 안정화를 찾는 것이 정부(교육부)와 사립유치원 모두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교육현장의 안정화는 유아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교원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유아들의 교육에 더욱 매진하여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으며, 학부모님들의 불안감 해소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립 유아교육의 균형적 발전과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해 현 사립유치원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 방향을 위한 논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교육부와의 만남을 지속해서 요청하였으나 아직 어떠한 회신도 없는바,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교육부의 불통에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는 현 사태에 대해 해당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재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혁신추진단이 대화상대가 아니라면 그 이유와 대안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 20일까지도 답변이 없으면 혁신추진단 활동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