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개 매입형 공립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설립 부지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이나 공립유치원 확충이 곤란한 지역에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유치원이다.

전환 과정에서 사립유치원 건물과 부지 매입은 이뤄지지만, 교직원은 고용이 승계되지 않는다.

시교육청은 오는 3월 공모를 진행하고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와 교육부 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매입할 사립유치원을 선정한다.

대상 유치원은

부산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가 소유 △단독건물 △6학급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사립유치원이다.

시교육청은 교육청과 해당 유치원이 산정한 건물과 부지 감정평가 금액을 각각 평균으로 나눈 금액으로 매입하고 공유재산심의위원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2022년까지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을 매입할 경우 공립유치원을 신설할 때보다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유아 공교육 기회를 확대해 유아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