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결핵에 걸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1일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따르면 광산구 한 아파트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지난 18일 결핵 확진을 받았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앓던 기침과 가래 증세가 악화되자 16일 병원을 찾아 X선 검사 등 결핵검사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는 A씨와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 어린이집 원아 46명과 교직원 10명 등 56명을 상대로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20일 오전 진행된 흉부 X선 검사 결과 활동성 결핵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결핵균의 잠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2일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하고, 4월 중순과 5월 중 2차 피부반응 검사와 흉부 X선 검사를 할 계획이다.

또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 6명은 2차 검사 전까지 8주 동안 결핵예방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