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이달부터 동동구 지묘동 학교법인 위즈숲유치원을 개방형 사립유치원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예산을 지원해 국·공립 유치원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시교육청 자체 유치원 운영모델로 전국 최초 사례다.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과 비교하면 재정지원 주체가 지역교육청이라는 것만 다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법인 사립유치원 32곳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공모를 진행해 지난 9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위즈숲유치원을 개방형 사립유치원으로 선정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줄이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치원 운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6학급에 수용인원 88명 규모의 위즈숲유치원은 앞으로 3년간 연 4억원씩, 1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이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26만원에서 2만원 이하로 대폭 줄어든다.

대구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첫 개방형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지원위원회를 운영하고 교육과정과 재정·회계 분야의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