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이사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이사장.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연기 투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총은 새로운 이사장 선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유총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컨벤션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교육청 시정명령에 따른 재선거다.

한유총은 지난해 12월 교육청 허가 정관이 아닌 자체 개정한 임의 정관에 따라 이사장 선거를 진행했다가 서울시교육청 실태조사에서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선거를 통해 이덕선 이사장이 선출됐다.

애초 이번 재선거는 이덕선 이사장을 공식 인정받기 위한 형식적 절차였지만 개학 연기 투쟁 실패와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등의 문제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사태를 수습할 새 이사장을 뽑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덕선 이사장도 이미 사퇴를 시사한 상태다.

그는 지난 3일 개학 연기 투쟁 강행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투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저는 사퇴한다"고 말했다. 4일 개학 연기 투쟁 철회를 발표하면서는 "수일 내로 거취표명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