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자료사진. /뉴스1
강은희 대구교육감 자료사진. /뉴스1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의 평균 재산은 7억4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았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5년 연속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공직자 정기자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7억443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공개(7억4350만원) 때와 큰 차이는 없었다.

올해 1위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으로 총 23억687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해 9월 첫 재산공개 때(19억3652만원)보다 4억3219만원 늘었다. 예금과 유가증권이 종전보다 늘어난데다 채무가 줄어든 덕분이다.

재산의 대부분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11억4000만원)와 자신이 창업한 IT 기업(위니텍)의 주식(9억3487만원), 예금(8억3826만원) 등이 차지했다. 채무도 6억3871만원 있었다.

2위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으로 13억1657만원을 고지했다. 지난해 재산공개(11억5473만원) 때보다 1억6184만원 늘었다. 예금(7억347만원)이 가장 많았고 배우자·모친·딸이 소유한 건물(3억6820만원) 및 본인 소유의 토지(1억3887만원)도 주요 재산을 차지했다.

이어 노옥희 울산교육감(9억9994만원), 조희연 서울교육감(9억7847만원), 김석준 부산교육감(8억9213만원), 설동호 대전교육감(8억6701만원), 김지철 충남교육감(8억3502만원)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교육감은 5709만원을 신고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다. 5년 연속 최하위다. 지난해에는 656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교육감은 임종식 경북교육감이다. 지난해 9월 첫 재산공개 때(-7억9192만원)보다 13억1470만원 늘었다. 교육감 당선 이후 선거자금을 보전 받아 선거 때 개인에게 빌렸던 돈(14억206만원)을 대부분 상환한 덕분이다.

5명의 교육감은 재산이 감소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종전보다 2억3717만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이전보다 1억475만원 줄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 등은 791만~2095만원 감소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2억6275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1년전보다 6405만원 줄어든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