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 등은 감점..내년 3월 국공립 전환

부산시교육청은 1일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교사와 교지를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 선정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공모는 4월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대상 유치원은 부산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자가 소유 △단독건물 △6학급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사립유치원이다.

다만, 최근 4년 동안 감사처분을 이행하지 않거나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 지난 3월 불법 개학연기로 시정명령을 받은 유치원은 이번 심사에서 감점처리한다.

공모에 참가를 원하는 사립유치원은 '매입형 공모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시교육청 지원과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교지 매입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 단설유치원 미설치지역,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수용과 통학여건, 시설과 설비 교육환경 등 제반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유아교육전문가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한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가 1차 서면심사를 하고 2차로 현장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오는 5월까지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 순으로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이 선정된 유치원을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에서 6월에 최종 심사한다.

시교육청은 선정된 유치원 교사와 교지 매입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매입예산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