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명중 1명이 아이를 석·박사까지 공부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로 갈수록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21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초·중·고생 학부모 1만7821명을 대상으로 자녀를 어느 수준까지 가르치고 싶은지에 대해 물은 결과, 초등생 학부모 20.2%가 대학원(석사·박사)을 꼽았다. 중학교 학부모는 15.4%, 고등학생 학부모는 13.9%만이 대학원 진학을 원했다. 학교급이 높아질 수록 원하는 교육 수준이 낮아졌다.

반면 전문대학까지 가르치겠다는 응답자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경우 8.0%였고, 중학생 학부모는 9.7%였다. 고등학생 학부모의 경우 12.2%가 전문대학까지 진학하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은 초·중·고 모두 대학교(4~6년제)였다. 초등 학부모는 62.4%였고, 중학생 학부모는 63.2%였다. 고등학생 학부모는 62.9%가 대학교 진학을 원했다.

자녀와의 대화 빈도수도 학교급 별로 차이가 났다.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매일 이야기한다'고 답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46.7%였다. 중학교 학부모는 39.5%였고 고등학교 학부모는 더 낮아져 33.9%였다.

성적에 대한 대화는 초·중·고 학부모 모두가 주 1회 정도 나누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은 24.8%,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23.8%, 26.5%가 학부모와 1주일에 한번 공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자녀의 진로교육 자료는 주로 온라인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자녀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 및 정보 제공'(초등학교 64.5%·중학교 63.4%·고등학교 59.1%)을 진로교육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