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영유아·보육인 권리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영유아·보육인 권리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교직원 휴게시간 제도 마련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회 앞 천막농성을 이어온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29일 2차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어총 영유아·보육인 권리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오)에 따르면 2차 천막농성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과 근로기준법의 개정 △2020년도 예산의 청사진 제시 △보육사업지침서 개정 요구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개선이 목표다.

앞서 진행한 1차 천막농성을 통해서는 △종일반 1일 8시간 체계 확립에 따른 인력 및 재정지원 △보육료의 현실화와 보육료와 급간식비 분리 △보육교직원의 역할에 부합하는 인건비 반영 △누리비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보조교사지원사업과 누리보조교사배치의무 연계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의 개정으로 누리과정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 △정부인건비지원어린이집의 기능강화를 위한 인건비 지원율 상향조정(30%→80%) △농어촌지역특례수당 지급제도 개선 △맞춤형보육 폐지 △입소자대기시스템의 개선 △CCTV운영기준 개선 △시간연장보육 운영기준 개선 △영유아보육법 개정 반대 등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1차 천막농성 과정에 '8시간 보육제도' 관련 법안이 통과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비대위는 관계자는 "2차 천막농성을 통해서는 1차 농성 시 요구했던 사항들을 이어가면서도 보다 현실적인 정책 개선에 필요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견개진 방법도 농성을 통해 보여주는 것을 넘어 국회 상임위 간사 면담, 수석전문위원 간담회, 대규모 입법토론회 개최 등 실질적인 방법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