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장에 전 한유총 부이사장 겸 경기지회장

가칭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 기자회견 모습.
가칭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 기자회견 모습.

경기도에 새 사립유치원단체가 설립된다. 가칭 경기도유치원연합회다.

서울시교육청에 의해 해산이 결정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부이사장 겸 경기도지회장을 역임했던 송기문 원장이 새 단체 추진위원장이다.

송기문 원장 등 도내 유치원 관계자 80여명은 2일 경기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을 알렸다.

경기도교육청이 이 한유총 보이콧 선언에 나선지 한달여 만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26일 "한유총과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 경기지역 특색에 맞는 새로운 유아교육 단체와 협의하겠다"고선언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당시 설립을 요청한 단체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설립될 새로운 단체와 이미 물밑 작업을 끝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송기문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 신뢰회복을 넘어 교육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부모 및 관련기관과 소통하고 조율하는 민주적 관계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확인하기보다 시간을 달라"며 "경기유치원연합회 모든 회원들은 다시 우리의 길을 걷겠다. 미래지향적인 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항상 유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립유치원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추진위원회는 20여명으로 구성됐다. 회원모집을 한뒤 이달말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목표 회원수는 300명이다. 경기지역 사립유치원 수는 약  110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