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날아든 '비보'..전국서 사건사고 잇따라
어린이날에 날아든 '비보'..전국서 사건사고 잇따라
  • 최시헌 기자
  • 승인 2019.05.0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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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0시39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6일 오전 0시39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어린이날 연휴 전국에서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경기 시흥에서는 2세·4세 아동이 포함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남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사망사고 등이 발생했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4시15분께 경기 시흥시의 한 농로에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A(34)씨와 아내(35), 아들(4), 딸(2)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일가족은 전날 오전 11시께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렸다. 하지만 반납 예정 시간을 넘겨도 차가 돌아오지 않자 업체측이 이날 0시 30분께 GPS를 추적해 차를 가지러 갔다가 숨져 있던 A씨 가족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차 문은 닫혀 있었고 안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됐다. 

A씨의 가족들은 경찰에서 “A씨가 7000여만원 상당의 빚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영암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 근교로 나들이를 다녀오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5일 오후 6시59분께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2차선 도로에서 B씨(51·여)가 몰던 SUV 차가 오른쪽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C씨가 숨지고 남편(53)와 딸(21), 다른 딸의 아들(7)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2차로를 주행하던 C씨의 차가 앞서 달리다 진로 변경을 하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달리던 승용차 차주를 상대로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무리한 차선 변경은 없었는지 등을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6일에는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 세 남매가 숨지거나 다쳤다.

6일 0시39분께 전남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D씨(29)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마주 달리던 E씨(58)의 K7 택시와 충돌해 세 남매가 숨지거나 다쳤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E씨와 승객 F씨(59·여), F씨의 여동생(58·여) 등 3명이 숨졌고, 택시에 타고 있던 F씨 남동생(55)과 남동생의 친구 G씨(54·여)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D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정지 수치인 0.081%로 측정됐다.

타지에서 살고 있는 세 남매는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D씨가 음주운전을 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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