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한 외출 시 분진 마스크 착용 권장
"귀가 후 손 씻기, 양치하기 등 실천해야"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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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24~25일) 수도권에 불어닥친 (초)미세먼지로 인해 학부모들의 자녀 걱정이 크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분들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된다.

잿빛 하늘을 보면 숨 쉬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다.

이 같은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로부터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들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보내지 않거나 야외 놀이를 피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부득이한 외출 상황이 생기면 마스크(분진 마스크 권장) 착용이 필수다. 또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귀가하면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깨끗이 헹궈주고, 머리도 감겨줘야 한다.

집안에서는 가능한 한 창문 개방을 피해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아야 하며, 자녀에게 수시로 물을 줘(하루 8잔 이상 권장)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단으로는 미역,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도록 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로 뒤덮힌 서울 하늘. /뉴스1.
미세먼지로 뒤덮힌 서울 하늘. /뉴스1.

한편 환경부는 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도(경기 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상태다.

이에 따라 26일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650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가 적용된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고, 476개 건설공사장은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 등을 시행하게 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전날 16시간 동안 서울·인천·경기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PM2.5)가 모두 '나쁨' 수준(50㎍/㎥)에 들고, 다음날에도 24시간 동안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 등 4개 예보권역에서 '나쁨'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