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일방적 인내 강요하는 문화 개선" 약속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 모습.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 모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우리 사회는 선생님들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일방적 인내를 강요하는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 227명,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2740명 등 교원 2967명이 표창을 받았다.

유 부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선생님들은 어려운 스승의 길을 걸으며 바른 가르침이라는 사명감으로 교육에 헌신해 왔다"며 "선생님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들이 학생에게 보여준 배려와 헌신이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며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복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제도 정비도 약속했다. 그는 "교권지위법이 개정됐고 교육부는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며 "선생님의 숭고한 교육활동이 정당한 이유 없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정된 교권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은 학생이 상해나 폭행, 협박, 성폭력 등으로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경우 최대 퇴학조치까지 내리는 내용이 담겼다.

유은혜 부총리는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쓴 시 '무릎꿇지 말라'를 언급하며 "선생님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