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무대상 568곳과 참여희망 751곳 등 1319곳 도입

지난 20일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지난 20일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지난해 '강제' 논란을 빚었던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한 사립유치원이 전체 사립유치원의 34.6%인 131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568곳 외에도 희망유치원 751곳이 올해부터 에듀파인 사용을 시작한 것.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0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에듀파인 적용 현황과 국‧공립유치원 확충 현황 등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각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해 지역별 현황을 공유했다.

에듀파인은 올해 의무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68개원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한 희망유치원 751개원 등 총 1319개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사립유치원이 3810곳인 점을 감안하면 34.6%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3월 집계에서 의무사용 대상 외에 희망유치원은 199곳이었지만 이번 집계에서 대폭 늘어났다. 희망유치원은 경기도에서 553곳에 달했다. 내년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이 에듀파인 사용을 적극 권장해 희망유치원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2020년 에듀파인 전면 확대를 앞두고 필요한 준비와 지원방안을 두루 협의하겠다"며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의무화를 위한 조례 제정도 모든 시도교육청이 오는 7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현재는 서울과 전남, 인천, 부산, 충북, 광주 등 6개 시도만 조례제정을 완료했다.

한편 사립유치원 측은 그간 에듀파인에 대해 "사립 실정에 맞지 않은 회계시스템"이라며 반발해왔다. 처음학교로 또한 '자율'에 기반한 것인데 이를 강제하려 한다는 등 반대입장을 보여 정부와 갈등을 빚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