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화재로 인해 대피 중인 유치원생들.
급식실 화재로 인해 대피 중인 유치원생들.

2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공립단설유치원에서 불이나 원생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낮 12시45분께 유치원 1층 급식실 천장에서 시작됐으며 유치원 관리자들에 의해 8분만에 꺼졌다.

불이 날 당시 유치원 내부에는 원생 261명과 교직원 45명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화재나 연기에 의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교직원 1명이 대피 유도 중 팔에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급식실 천장 환풍구에서 연기가 났다'는 유치원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크지 않았고, 평소 재난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이 잘  돼 있어 대피가 원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관내 유치원 대상 안전교육을 4339차례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