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율 24.1%p 성장부진 28.0%p 감소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양위험요인을 가진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임산부와 영유아들의 빈혈률이 떨어지고 성장부진 비중이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에 대해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상담서비스 제공 등 영양플러스 사업을 실시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총 8만2045명에게 보충식품과 영양교육,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세부 대상자는 영아 3만712명(37.4%), 유아 2만4393명(29.7%), 임신부 8169명(10.0%), 출산·수유부 1만8771명(22.9%)이다.
사업 참여 전후 대상자의 영양상태 개선 정도를 확인한 결과 우선 빈혈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24.1%p 감소했고,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은 참여 전 49.5% → 참여 후 21.5%로 약 28.0%p 감소했다.
지난해 빈혈검사 실시자는 2만3876명으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임신부는 제외된 수치다.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적정섭취 정도(MAR·Mean Adequacy Ratio, 1점 만점)는 참여 전 0.73점에서 참여 후 0.83점으로 0.1점 상승했다. MAR은 단백질과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비타민 C섭취량을 권장섭취량과 비교한 총괄적인 평균 적정한 영양섭취 정도를 뜻한다.
10점이 만점인 영양지식은 참여 전 7.87점에서 참여 후 8.32점으로 0.45점 상승했으며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 점수(10점 만점도 참여 전 8.29점에서 참여 후 8.63점으로 0.34점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영유아 및 임산부까지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올해 안으로 개발하고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