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에이씨에스제주의 '앵글로-차이니스 스쿨(Anglo-Chinese School·ACS) 제주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 신청'을 최종 불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씨에스제주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총 학생 수 1130명, 부지 11만3830㎡ 규모의 ACS 제주캠퍼스를 신설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8일 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서류 미비 등으로 반려된 지난해 2월20일자 최초 신청 이후 두 번째 신청이다.

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는 올해 3월부터 세 차례의 회의와 네 차례의 보완, 에이씨에스제주에 대한 질의응답 등의 절차 거쳐 27일 최종 '부적합' 결론을 내고 이를 이석문 도교육감에게 통보했다.

심의 결과를 보면 총 8개 심의 항목 가운데 6개 항목에 '부적합', 2개 항목에 '적합' 평가가 내려졌다.

교직원·학생 후생복지 계획과 교지·시설설비 계획은 충분했으나 설립 자격과 설립 목적, 학사 운영 계획, 교직원 확보·학생 모집 계획, 학교 설립 소용경비 조달 계획, 개교년도로부터 3년 간의 재정운영계획이 미흡했다는 판단이다.

최종 결정권자인 이 교육감은 에이씨에스제주의 승인 신청과 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의 심의 결과를 종합 검토해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