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보육시설에 출강하던 60대 외래강사가 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결핵 확진판정을 받은 강사 A씨는 지난해와 올해 안동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5곳에서 주1회 20분씩 강의했다.

안동시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A강사와 접촉한 어린이를 282명으로 파악, 이들에 대한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 결핵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 대상 어린이 모두는 생후 4주 이내 BCG 결핵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접촉 시간이 짧아 (아이들을)감염 고위험군인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