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교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 265억원이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삭감됐다. 공기순환기 및 공기청정기 설치 효휼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에서다.

충북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18일 ‘2019년도 충북도 교육비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심사를 벌여 266억 5000여만원을 삭감한 수정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의 심사안을 원안 가결한 것이다.

앞서 교육위는 지난 17일 미세먼지 대비 등에 관한 3개 사업 예산 266억여만원을 삭감 의결하고, 이를 예비비로 전환한 바 있다.

삭감된 예산은 유·초·특수학교 공기순환기 설치와 고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임차예산(265억 1600여만원), 청주남중 테니스장 시설개선비(1억2400여만원), 퇴직교원 단체활동비(1000만원) 등이다.

교육위는 이들 사업이 타당성이 결여되고,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이유로 삭감 결정을 내렸고, 예결위는 교육위의 의견을 존중해 이를 원안 가결했다.

도의회는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를 통해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9년 1차 추경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