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범정부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범정부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종사자의 18.6%는 몸 안에 결핵균이 잠복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 12만8906명 가운데 13.2%인 1만7045명이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집 종사자가 18.6%(3만8953명 중 7254명)로 양성율이 가장 높았고 의료기관 종사자 11.0%(8만9153명 중 9765명), 학교 밖 청소년 3.3%(800명 중 26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3.0%, 20대 3.4%, 30대 9.1%, 40대 17.7%, 50대 25.4%, 60대 이상 31.0% 등 나이가 많을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결핵균이 몸 속으로 침범해 발생하는 감염병인 결핵은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침방울 등 호흡기로 전파되는 질환이다.

잠복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다른 사람에게 균을 옮기지 않지만 결핵환자와 접촉 시 30%는 감염되고 10%는 발병으로 이어지는 등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한편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나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데 발병하면 기침이나 객담·혈담, 객혈, 폐손상, 신경과민, 식욕부진 등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2017년 기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