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
어린이집 종사자의 18.6%는 몸 안에 결핵균이 잠복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 12만8906명 가운데 13.2%인 1만7045명이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집 종사자가 18.6%(3만8953명 중 7254명)로 양성율이 가장 높았고 의료기관 종사자 11.0%(8만9153명 중 9765명), 학교 밖 청소년 3.3%(800명 중 26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3.0%, 20대 3.4%, 30대 9.1%, 40대 17.7%, 50대 25.4%, 60대 이상 31.0% 등 나이가 많을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결핵균이 몸 속으로 침범해 발생하는 감염병인 결핵은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침방울 등 호흡기로 전파되는 질환이다.
잠복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다른 사람에게 균을 옮기지 않지만 결핵환자와 접촉 시 30%는 감염되고 10%는 발병으로 이어지는 등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한편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나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데 발병하면 기침이나 객담·혈담, 객혈, 폐손상, 신경과민, 식욕부진 등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2017년 기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