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놀이에 야외 영화상영 등 피서 프로그램 운영

영등포공원 물놀이터.
영등포공원 물놀이터.

올여름 서울 곳곳에서 물놀이장과 각종 피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7~8월까지 17개구 50개소 공원 및 광장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물놀이장 형태는 공원에 조성된 시설형과 여름철 임시로 운영하는 특설형, 물의 흐름을 이용한 자연형, 그리고 물놀이형 바닥분수 등의 수경시설 등 다양하다.

시설형은 덕의근린공원, 천왕근린공원, 각심어린이공원, 공릉동근린공원 등 17곳이고, 특설형은 북서울꿈의숲, 경춘선숲길,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공원 등 9곳이다. 관악산도시자연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자연형 물놀이장을 만날 수 있다.

운영 날짜와 시간은 장소마다 다르다. 7~8월, 주로 오전 10~12시에 시작해 오후 5~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제외한 시설형과 가설형 시설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별도의 샤워실과 탈의실을 조성한다. 여름철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수질을 관리한다.

물놀이장 외에도 가족·친구와 함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여름축제, 물총놀이 등도 곳곳에서 열린다.

강동구 천호공원은 8월17일 사계축제 '여름'을 개최한다. 야외무대가 물놀이터로 변신하고, 음악공연도 열린다.

보라매공원은 8월 한 달 동안 누구나 와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물총놀이터를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은 7월30일부터 8월10일까지 물총놀이터와 함께 맹꽁이 물풍선을 대야로 받는 게임, 수중RC카에 쓰레기를 싣고 탈출하는 게임 등을 마련한다.

중랑캠핑숲과,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가까운 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위를 이기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