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165명..행안부, 주의 당부

지난 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당동 두류수영장 야외 풀에서 안전요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당동 두류수영장 야외 풀에서 안전요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인파가 많아지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6월~8월) 중 물놀이로 인해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간 사고가 집중돼 전체 사망자의 85%(140명)를 차지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 17%(28명), 튜브전복 10%(1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10대 이하가 30%(5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어린 자녀나 학생들과 물놀이를 가는 보호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0대 이상(47명), 10대(39명), 20대(33명), 40대(20명) 순이었다.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물놀이 시설로 관리되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보다는 하천이나 강(87명, 53%), 바닷가(30명, 18%), 계곡(24명, 15%)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 해야하며, 출입금지나 익수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곳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행안부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재빨리 물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나 대처능력이 저하되므로 절대 입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사탕이나 껌을 입에 넣은 채로 수영을 하면 물이 코나 입으로 들어오면서 기도가 막히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를 이용해야 하며, 사고가 발생했거나 입수가 금지된 지역에서는 물놀이를 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