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국어 교육자들 한국어 교육정책 의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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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뉴스1

해외 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는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오는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7회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국제교육원과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대회는 오는 13일까지 38개국 130여명의 교육당국 관계자와 교육행정자, 현지 한국어 교육자가 참석해 '한국어, 소통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해외에서 이뤄지는 한국어 교육사례와 교육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켁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사 세잇베코파 브룰칸(Seiitbekova Burulkan)씨와 태국의 슈파펀 분룽(Supaporn Boonrung) 쭐라롱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등교육부의 해외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에 참가했던 해외 교육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아울러 태국 교육부의 기초교육위원회 차관보와 미얀마의 양곤외대 총장 등 20여명의 해외 교육부, 대학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한국어사랑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허용 한국외대 교수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그 언어적 실체' 주제 강연과 최보영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과장의 '해외 한국어채택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특히 한국어 교육을 하지 않는 국가 관계자들과 한국어교육협력을 위한 실무자 협의회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해외 26개국 1495개 초·중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있다.

참석자들은  오는 13일까지 컨퍼런스와 워크숍, 한국 명소 방문 등의 일정을 통해 한국어 교육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의 국격 상승과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해외 초·중등학교 내 한국어 학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