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육자 모임인 삼락회 회원들이 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전직 교육자 모임인 삼락회 회원들이 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전북지역 교육계 원로들이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향해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며 쓴 소리를 쏟아냈다.

전직 교장과 교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 등 10여명은 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교육정책에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사(김 교육감)가 전북교육의 수장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히 반교육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교육감은 인사개입과 학교 생활기록부 기재 거부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면서 "또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취소를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죄와 반성은커녕 법정 대응을 하겠다고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김 교육감이 전북의 3선 교육감이라는 사실을 우리 전직 교육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 누구보다도 도덕성이 높아야할 교육의 수장이 기본 양심을 저버리고 있으니 그야말로 참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직 교육자들은 뜻을 같이하는 교육자들과 함께 김승환 교육감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