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경일여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구시교육청은 경일여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신청에 대해 지난 20일 교육부가 동의의견을 통보해 왔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의 동의의견으로 지난 2011학년도부터 자사고로 지정·운영돼 온 경일여고는 내년 3월 1일부터 일반고로 바뀐다.

다만 현재 1~2학년 재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당초 계획된 자사고 교육과정을 그대로 적용받고, 내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 교육과정을 적용받는다.

경일여고는 신입생 충원율이 2018학년도 56.4%, 2019학년도 29.6%로 떨어져 2년 연속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처럼 자사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일여고는 지난 7월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제출했고 대구교육청은 지난달 18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경일여고의 일반고 전환에 따라 대구지역 자사고는 계성고, 대건고 2곳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