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제13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6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제13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제13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학부모의 힘이 자녀의 대학 입시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학종과 관련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유 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국민 불신이 크다"면서 "비교과 영역 폐지 등 가능한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종 쏠림이 심하고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선발이 많은 13개 대학을 실태조사한다"며 "공정한 대입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한 긴급 점검이고, 비리가 접수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학종전형조사단을 구성해 10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즉시 발표하겠다"면서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되거나 비리 신고센터에 충분한 신고가 들어온 경우는 특정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