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삼천포지역 학부모들이 지역 병설유치원을 통합한 공립단설유치원을 건립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1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천포지역 공립단설유치원 설치계획이 담긴 경남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삼천포지역에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6곳이 있을 뿐 공립단설유치원은 없다.

이들 학부모들은 "삼천포지역 6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하나의 공립단설유치원이 예정대로 설립된다면 삼천포 동지역에도 연령별 교육과정 운영,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돌봄과 방과후 과정 운영, 방학 중 급식, 연중 등·하원 시 통합차 운행, 유아 수준에 적합한 체험활동 등 보다 질 높은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라며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인 삼천포에 공립단설유치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현명한 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1일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안에는 삼천포지역 공립단설유치원 건립 건이 포함돼 있다.

건립안은 대방초등학교 내에 6학급(일반학급 5, 특수학급 1), 유아 108명 정원으로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78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