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도청에서 교육 평등권 실현 등을 골자로 한 '보육 패키지' 공약 발표에 나선 양승조 국회의원. ⓒ한국유아교육신문.
4일 충남도청에서 교육비 평등 보장 등을 골자로 한 '보육 패키지' 공약 발표에 나선 양승조 국회의원. ⓒ한국유아교육신문.

충남도지사직에 도전장을 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병)이 '사립유치원·어린이집 교육비 평등 보장'을 골자로 한 보육 공약을 내놨다.

양 의원은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원 어린이집 차액 지원 △어린이집 학부모 부담금 지원 △어린이집 급식비 지급 △가정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지원 확대 등을 묶은 '보육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양 의원은 "현재 국공립유치원 원아에만 필요경비를 지원하고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에게는 지원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교육 평등권 침해'"라며 "(도지사가 되면)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에게도 필요경비 2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 공약을 지키는데 필요한 재원을 1173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교육청과 각 시군에서 50%씩 분담할 경우 충남도는 293억원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아울러 "어린이집 누리교육 차액 보육료로 만3세는 7만7000원, 4~5세는 6만4000원씩 추가로 내고 있는 학부모 부담금을 시군과 50% 분담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 이행을 위한 소요 예산은 연간 13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현재 유치원만 지급하고 있는 급식비도 지원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보육도우미 지원도 확대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교육의 출발점인 유아교육의 평등으로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이 보장된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