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마곡2중 신설과 연계 추진하던 송정중 통폐합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마곡2중 신설과 연계 추진하던 송정중 통폐합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0년 3월 개교예정인 마곡2중학교(가칭) 신설과 연계해 추진하던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을 취소하고, 송정중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송정중 통폐합 관련, 지난 8월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실시한 통폐합 행정예고 결과 총 1만4885명이 의견을 제출했으며, 이중 통폐합을 반대하는 의견이 87.8%(1만3075명)를 차지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행정예고 시 제출된 의견과 송정중학교가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되면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학생·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송정중학교가 유지되고 마곡2중이 신설됨에 따라 송정중 재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은 내년 3월 개교하는 마곡2중으로 전학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송정중에 대해서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교육청은 "송정중 통폐합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교육부의 마곡2중 신설 조건 미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마곡2중 신설비(204억원)를 포함한 사후 처리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