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후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이재정 교육감. 왼쪽 네번째.
영화 관람 후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이재정 교육감. 왼쪽 네번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 학생들과 대면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교육감 이달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도내 5개 권역별 지역학생대표와 교육정책 토론회를 열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지역학생자치회 대표와 지역청소년교육의회 대표, 학교 밖 청소년 등 260여 명이 참여하는데, 학생이 정책을 제안하면 교육감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토론회다. 

도교육청은 학생 제안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소년교육의회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미리 논의하고 결정한 지역별 정책제안서를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이 교육감은 지난 22일에는 수원의 한 영화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경기도교육청 수원지역 홍보단’ 학생, 도교육청 직원과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를 관람했다.

일제와 독재에 항거했던 만주 북간도 기독교인들의 삶과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17일 개봉했다.

이 교육감은 영화를 본 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내일은 없다. 북중 국경지대 등을 생생한 영상에 담은 영화이니 만큼 학생들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한반도 평화 실현의 동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독교 정신을 실천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종교를 넘어 치열하게 우리 역사를 고민한 근현대 역사로서 후대에 큰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