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신체활동 비율.
중고등학생 신체활동 비율.

우리나라 청소년 100명 중 6명이 흡연을 하고,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는 증가한 반면, 과일 섭취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하는 청소년은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등 우리 청소년의 신체활동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2019년 6.7%(일반담배(궐련). 남학생 9.3%, 여학생 3.8%)로 조사가 시작된 2005년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2016년 이후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한 달 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는 중고등학생은 3.2%(남학생 4.7%, 여학생 1.5%),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였다(남학생 4.0%, 여학생 1.2%).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남학생은 16.9%, 여학생은 13.0%였으며, 이는 2013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루 60분 이상)한 남학생은 21.5%, 여학생은 7.3%로 2009년 남녀 각각 15.7%, 5.4%에 비해 증가했으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 25.5%)과 탄산음료 섭취율(주 3회 이상, 37.0%)은 증가하고, 과일 섭취율(하루 1회 이상, 20.5%)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모두 나빠졌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교에서의 꾸준한 예방교육과 생활지도가 강화돼 학생들의 건강행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운동실천이나 식습관과 같은 생활습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