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개편안 일부 내용을 밝혔다.

유 장관은 25일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참석 후 브리핑을 갖고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영향을 크게 준다고 평가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며 "현재 학생부종합전형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중이며, 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틀에서 학교에서 만드는 학교생활기록부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비교과영역 중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손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 위주 전형의 쏠림 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되,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대학, 교육청 등과 협의해 11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소재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줄어들더라도 지역균형 선발과 기회균등 선발 비율은 줄어들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정시 수능위주 비율의 상향 조정은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입시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존중한 것이며, 비율의 폭은 2018년 대입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