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의원.
여영국 의원.

15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학생부교과(내신) 전형 비율이 7.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의원(정의당)은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부의 일반고 활성화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영국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학년도 15개 서울 주요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전형 비율이 전체대학 평균 42.4%에 비해 35.3% 낮은 7.1%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 의원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전형 비율은 전체대학 평균 24.6%에 비해 19.7%% 높은 44.3% 수준이었고, 수능전형비율은 전국대학평균 19.9%에 비해 6.6% 높은 26.5% 비율이었다. 

여 의원은 "서울 주요대학이 의도적으로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 비율을 줄이고 학생부 종합과 수능전형 비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정시수시의 불균형보다 수시 내에서의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전형 사이의 불균형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서울 주요대학들이 일반고와 지방학생들에게 유리한 학생부교과 전형 모집정원 비율을 지극히 낮게 하고, 수능비율을 높게 해 정부의 일반고 살리기, 공교육 활성화를 외면하고 수능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