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
내년도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

경기도가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 24조3731억 원보다 2조6588억 원 증가한 27조31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중 교육협력사업 예산으로 고등학생까지 확대한 무상교복지원 사업과 초중고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 학교체육관 건립 사업 등에 2618억  원을 편셩했다. 

경기도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3조5878억 원과 특별회계 3조4441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복지 및 환경 분야 예산의 큰 증가폭을 반영해 일반회계를 올해보다 2조4904억 원(11.8%) 증액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복지예산의 꾸준한 증가와 환경예산의 가파른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복지예산의 경우 올해 일반회계 기준 8조9326억 원에서 내년 10조753억 원으로 1조1427억 원 증가했다. 지원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정부의 복지 예산 확대와 이재명 지사의 3대 무상복지 추진 등에 따른 것이다. 예산안에는 청년기본소득 1054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 296억 원을 포함해 무상교복 지원 198억 원 등이 반영됐다.

환경분야 예산은 올해 일반회계 기준 6911억 원에서 내년 1조 2248억 원으로 5337억 원 증가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치를 통해 학생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교육협력사업도 예산에 반영됐다.

중학생에 이어 고등학생까지 확대한 무상교복지원 사업과 초중고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 대기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 등에 총 2618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