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0월 25일 설계 공모한 서울영희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신축 및 개원2초(가칭) 교사 신축 건을 시작으로 에듀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공모를 정식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건축 설계공모 제도의 투명성·공정성·편의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계공모 홈페이지를(www.edu-design.org 이하 에듀디자인) 구축·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공모 제도란 가격에 의해 설계자를 선택한 기존의 설계자 선정 방식인 수의 또는 입찰 계약 제도를 벗어나 우수한 건축 디자인 아이디어나 설계를 공모하고 심사해 당선된 설계자와 계약하는 제도이다.

시교육청은 에듀디자인을 구축·운영하기 전에는 공모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운영해왔다.

설계자가 공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참가등록 및 작품접수 날에 맞춰 직접 해당 교육지원청을 방문해야 하고 교육지원청 담당자 또한 등록일 접수날에 여러 명의 참가자를 직접 대면하는 등 업무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에듀디자인을 통해 업무처리함으로써 이러한 인력 및 행정적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앞으로는 설계공모에 대한 모든 정보를 통합해 에듀디자인에 탑재함으로써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설계공모 정보를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의거해 설계공모 제도를 2016년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11건, 2017년 33건, 2018년 36건, 2019년 16건 총 96건의 건축 디자인 설계를 선정해 신·증축 시 반영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에듀디자인은 수요자 중심의 학교 건축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진하고 학교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서울 학교 건축 모델을 선도하기 위해 구축됐으며, 서울시교육청 교육 공간 디자인을 혁신해 나갈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