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경기도의원 "학생 수요 예측 실패..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

5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기형 경기도의원.
5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기형 경기도의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의 유치원·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가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소속 이기형 의원은 김포 한강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5일 열린 도의회 제34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그같이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3월 기준 김포시의 유·초·중등 학생은 총 6만3789명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유치원은 급당 20.4명으로 경기도 평균 18.4명보다 10% 정도 많다. 초등학교 역시 급당 28.6명으로 경기도 평균 26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33.5명과 30.2명으로 경기도평균 30.5, 27.2명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더욱 불행한 것은 10% 이상의 과밀도가 각종 특기적성 관련 교실을 모두 없애고 일반 학급으로 전환했으며, 고밀도 증축을 통한 결과라는 것"이라며 "과밀학급 해소책으로 내세운 수직 증축은 거대학교를 만들었고, 학교 폭력 등의 증가를 부추기고 원활한 교수학습과 창의·인성교육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강신도시 지역 과밀학급 유발의 근본 원인은 첫째로 한강신도시 학생유발 수요예측의 실패이고 둘째로는 공동주택 입주대비 늦은 개교와 수요대비 작은 규모의 학교 신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포신도시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제안했다.

그는 "학교용지에 모두 학교를 신설·증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학생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학교용지의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신도시 인접지역 토지확보를 통한 초·중등 병설 학교 신설 ▲한강신도시 내 LH공사 소유 도시지원 시설용지의 일부 교육용지 전환을 대책으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