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하고 있는 성준모 도의원.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하고 있는 성준모 도의원.

친일 행적이 밝혀진 작곡가가 만든 학교 교가를 폐지하고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성준모 의원은 12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의정부·김포·파주·포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내 친일행적 인사가 작사 작곡한 교가가 16개 시군에 걸쳐 2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같이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대한 질의에서 "의정부 모 고등학교 등 3개 학교 교가의 작곡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라며 "광주광역시 모 고등학교의 교가도 동문회와 학생들이 여론조사를 해서 교가를 바꾼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도 친일행적인사가 작사 작곡한 교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참석하신 교육장들께서도 잘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