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유치원은 전체 9.4% 밖에 안돼..34학급 추가 계획"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특수교육대상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특수학급 설치 확대 추진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밝힌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016년 8만7950명, 2017년 8만9353명, 2018년 9만780명, 올해 9만2958명이다. 

올해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유·초·중·고 2166교 중 37.3%인 809교에 총 1360개 학급 6897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중 유치원은 80교(9.4%), 초등학교는 440교(72.5%), 중학교는 201교(52.1%), 고등학교는 88교(27.5%)에 설치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유치원은 전체의 9.4%, 고등학교는 27.5%에 해당하는 학교에만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어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특수학급 추가 설치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수학급 설치 확대를 위한 주요 추진 내용은 학교 신설·증축 시 특수학급을 의무설치하고, 교육(지원)청별 배치계획 상 설치가 필요한 학교 중 공립학교는 의무설치하고 사립학교는 의무설치를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특수학급수 대비 향후 5년 이내 161학급 이상(유치원 34학급, 초등학교 54학급, 중학교 34학급, 고등학교 39학급) 특수학급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학교에는 시설환경개선비 학교당 1억 원,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학교에서 장애물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BF: Barrier Free, 무장애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비용으로 학교당 5000만 원,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교육프로그램 운영비를 연간 2000만 원씩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통합교육 정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