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우리 학생들의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기초학력 미달과 학력저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떨어진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통일된 진단‧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촉구했다.

교육부는 30일 올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 중학교 영어 72.6%로 전년 대비 6.8%p 증가, 고등학교 국어 77.5%로 전년 대비 4.1%p 감소 △기초학력 미달 중학교 영어는 3.3% 전년 대비 2.0%p, 고등학교 영어 3.6%로 전년 대비 2.6%p로 감소, 국어․수학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정의적 특성 분석결과 학생 학교생활 행복도는 중‧고 모두 64% 이상(2013년 대비 중학교 20.8%p, 고등학교 24.3%p가 증가) 등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교총은 입장을 내고 "교과 성취수준 분석 결과 기초학력 미달이 작년과 별 차이가 없다고 기초학력에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 4년간 기초학력은 지속적으로 떨어져왔고, 상당히 떨어진 채로 올해 유지된 수준이며, 수학의 경우 중․고 모두 10%를 넘어선 상황에서 일부 표본 조사만으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결과 측정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학력 미달 뿐 아니라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전체 학생의 학력 저하에 대한 종합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경각심을 갖고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그동안 교총이 누누이 강조했던 것이 바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였다"면서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신과 자녀의 정확한 실력을 알지 못한 채 사교육에 내몰리고 있는 것을 단순히 욕심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