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한국유아교육신문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한국유아교육신문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재선 출마가 유력한 이재정 현 도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9시 등교'에 대한 강제성을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014년 도내 초·중·고교에 9시 등교를 처음 시행하면서 학부모와 일선 학교의 반대의견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 측은 "당시 경기도교육청이 9시등교를 놓고 겉으로는 자율시행을 얘기하면서 뒤로는 도내 각 교육지원청과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실시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실상 강제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2014년 8월13일자로 경기도교육청이 '9시 등교제의 안정적 정착'을 목적으로 각급학교 등에 보낸 공문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송 예비후보 측은 주장했다.

송 후보 측은 "이 공문을 보면 도교육청은 '9시 등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운영내용 및 실태를 파악한다'며 9시등교 실시여부와 운영내용을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별로 제출양식에 맞춰 보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 측은  "당시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2014년 2학기부터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9시 등교를 실시하라고 했다"며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발송된 이 공문 내용은 교육청이 9시등교를 일방적으로 밀어부쳤다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도교육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서는 9시 등교를 비판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또 "류재구 경기도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2017년)에서 '아침부터 갈 데가 없어 일찍 오는 아이가 많음에도 80%이상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송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이재정 교육감 9시등교, 맞벌이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많은 고통과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 우선 비정상을 정상화하자. 9시 등교를 자율선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