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시설 내 비치 물품 및 실내 바닥 등 청결상태.
수유시설 내 비치 물품 및 실내 바닥 등 청결상태.

전국 수유시설 2841개소 실태조사 결과 수유시설 내 환경(조도·온도·소음) 권고기준 준수, 비치 물품 상태 등이 전반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인구보건복지협회(협회장 김창순)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수유실은 공중(다중)시설 852개소(30.0%), 공공청사 673개소(23.7%), 공공기관 646개소(22.7%), 교통시설 508개소(17.9%), 민간기업 133개소(4.7%), 학교 29개소(1.0%)에 설치됐다.

그중 아빠도 이용 가능한 가족수유실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283개소(80.4%)이고, 모유수유 공간을 별도로 설치한 곳은 1831개소(64.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명 이하인 곳이 2114개소(74.4%)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반면, 11명 이상인 곳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27개소(25.6%)로 나타났다.

수유시설 관리 주기는 대부분(2800개소, 98.6%) 1일 1회 이상이고, 1일 2회 이상도 2480개소(87.3%)나 됐다.

수유시설의 조도(권고기준 60~150lux)는 2629개소(92.5%), 온도(권고기준 여름26~28℃, 겨울18~22℃)는 2760개소(97.1%), 습도(권고기준 50~55%)는 2524개소(88.8%), 소음(권고기준 50dB 이하)은 2764개소(97.3%)에서 기준을 충족하고, 환기설비 등을 갖추고 있는 곳도 2619개소(9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실 필수 물품인 쇼파는 2750개소(96.8%)에 설치돼 있고, 기저귀교환대(아기침대 포함)는 2676개소(94.2%)에 설치돼 있으나, 손소독제(1454개소, 51.2%)와 탁자(1349개소, 47.5%)는 상대적으로 설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유실 내 비치 물품의 청결상태 및 바닥의 오염도 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적정(99.4%)한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이 정착돼 모유 수유 및 육아활동 편의가 증진되는 한편, 수유시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