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9일까지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시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수원시가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9일까지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시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수원시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1061개소)에 3일부터 9일까지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시는 감염증 확산 추이를 보고,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의 영유아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당번 교사가 돌본다.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한편, 수원시는 모든 동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3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시민이 모이는 행사는 3일부터 전면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수원시는 15번째 확진환자의 거주지와 이동 경로를 방역 소독하고,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사람에게는 자가격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15번째 확진환자는 장안구 천천동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43)으로 중국 우한시 방문 후 1월 20일, 4번째 확진환자(평택시 거주)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1월 29일 수원시에 통보했고, 장안구보건소는 자가격리대상자로 관리했다. 

입국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2월 1일 오후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본인 차를 타고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장안구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양성 판정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했다.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부인과 딸)은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