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9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일가족 3명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경기 시흥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오늘부터 일제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시흥시는 어린이집 465곳, 지역아동센터 40곳, 돌봄나눔터 12곳에 대해 10일부터 휴원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립유치원들도 휴업에 들어갔다. 시흥교육지원청은 10일부터 14일까지 지역 30개 모든 사립유치원에 휴업을 명령했다. 

사립유치원보다 방학 기간이 긴 공립유치원은 모두 방학기간이라 따로 휴업명령을 하진 않았다. 

한편 9일 오전 시흥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2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여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들 부부도 당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개인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귀국했다.

25번째 확진자는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있어 다음날 시흥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8일 다시 방문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았다. 이후 9일 오전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아들 부부 또한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오후 3시경 브리핑을 갖고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소독 및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추가 확인 상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들게 빠르고 정확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